“왜 그러지?”
책을 읽으며 등장인물의 성향과 행동에 대한 원인을 찾으려고 머리를 막 굴렸다가 관뒀습니다.
그냥 읽고 읽은 대로 느끼려 했고
독서모임에서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인지 같이 이야기 나눴으면 합니다.
- 세 개의 이야기이자 하나의 이야기인 이 책에서 아내이자 처제이자 동생인 영혜는 갑자기 모든 관계를 절단시킬 정도의 채식을 하게 되었고 그에 대해 이해를 구하지 않았습니다. 그런 그녀를 어떻게 이해 또는 평가하셨는지요.
- 이 책에는 동생(영혜)과 동생의 남편, 언니(인혜)와 언니의 남편이 등장합니다. 각 등장인물 중 가장 공감할 수 있거나 공감할 수 없는 캐릭터가 누구인지, 그리고 자신과 가장 닮은 캐릭터가 누구인지 들려주세요.
- 몽고반점에서 언니의 남편은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은 욕망에 괴로워하고 결국 억제하지 못하게 됩니다. 언니의 남편을 어떤 기준에서 비난 또는 평가할 수 있을지, 사회적 규범 또는 도덕과 개인의 욕망의 경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이야기 나눠요.
- 나무 불꽃에서 영혜도 사회적 규범에 의해 자신의 몸을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없고 타인에 의해 통제받게 됩니다. 영혜를 어떤 기준에서 비난 또는 평가할 수 있을지, 사회적 “정상성”에 벗어난 개인의 선택과 자유를 어떤 기준으로 어디까지 받아들이는 게 타당한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눠봅시다.
- 미쳐 나누지 못한 책에 대한 소회, 작가의 의도, 인상 깊었던 구절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마무리해요.